
군자는 자기 몸을 닦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기 몸을 닦을 것을 생각하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버이를 섬길 것을 생각하면 사람을 알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알 것을 생각하면 하느님을 알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중용 전체 문장 중에서 가장 위대한 명제를 담고 있는 메시지 중의 하나로 꼽는 명언이다. 결국 수신과 효에서 성론을 끌어내기 위한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수신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신독의 차원에서의 주체의 심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관계의 횡적 연대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 최초의 계기가 가장 가까운 혈육을 섬기는 효의 마음이며, 그 효는 외재적 권력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인간의 본연적 생명력에서 발출되는 인의 감정이다. 그러나 이 사친은 가족주의적 관계를 넘어 인간이..